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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파리/추천/행사] 자연과 함께하는 파리『Nature à Paris : le programme』 파리 근교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얼마 전 파리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모아서 『Nature à Paris : le programme』라는 이름으로 홍보를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파리의 도시 풍경 속에서 자연을 기념하고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춰져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는 역사적인 건축물과 도시 밀도로 유명한 도시인 파리 내 자연 공간, 생물 다양성 및 생태학적 노력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특히 가이드가 안내하는 자연 산책, 교육 워크숍, 도시 생태 관련 전시회, 지역 사회 정원 가꾸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들은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게 디자인되었다. 이러한 활동은 도시 지역의 녹지 공간의 중요성, 도시 내 동식물의 다양성, 지속 가능한 도시 생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
[여행/파리/카타콤브] 세계에서 가장 오싹한 독서의 밤 (파리 카타콤브 독서의 밤) 세계에서 가장 오싹한 독서의 밤 행사가 있어 소개한다. 프랑스의 지하 납골당인 카타콤브Catacombes에서는 2024년 독서의 밤을 진행하고 있다. 도시의 역사를 독특하고 으스스하게 엿볼 수 있는 이 장소는 18세기 후반에 설립된 지하 납골당으로 300km 이상 뻗어 있지만 대중에게 극히 일부분만 공개되어 있다. Catacombs의 중심인 Sacellum의 지하실에서는 기술적 혁신과 독특한 디자인을 통합하기로 유명한 Emersiøn의 주최 하에 사랑, 질병 및 죽음을 주제로 한 고전과 현대 텍스트를 읽는 독서의 밤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독서의 밤 행사의 일환으로 이 행사 동안 참석자들은 연극 낭독을 즐기면서 벽에 수백만 명의 유해가 늘어서 있는 파리의 지하 납골당을 탐험할 기회를 ..
[여행/파리/거리예술] 파리에서 거리 예술을 볼 수 있는 곳 한국과는 달리 파리는 거리조차 예술의 장으로 쓰인다. 특히 도시의 벽은 그 자체로 현대 예술의 한 형태가 되었다. 인기 있고 일시적인 그는 이제 거리를 떠나 갤러리로 자리 잡았다. 거리 예술(프랑스어로 l'anglicisme street-art)은 공공장소를 표현의 장소로 사용하는 예술적 운동을 의미한다. 이는 1960년대 초 필라델피아에서 두 명의 미국 예술가 콘브레드Cornbread와 쿨 얼Cool Earl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그 시작은 현재 그라피티라고 불리는 단순히 길거리 벽에 글을 쓰는 행위였다. 그들 중 한 명은 너무 부끄러워서 그녀에게 직접 고백할 수 없는 여자에 대한 사랑을 벽에 적어 두었다고 전해진다. 수십 년에 걸쳐 거리 예술은 대중화되었다. 오늘날 일부 예술가들이 갤러리에 자신을 전..
프랑수와즈 돌토를 다룬 프랑스 육아책 《돌토, 부모가 되는 기술》 리뷰 내가 읽는 많은 책들은 번역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육아'를 소개하는 유명한 책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프랑스 육아'라고 하면, 먼 나라 한국 실정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프랑스 육아를 누가 몰라서 하지 않느냐'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멀리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들을 보면, '꼭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해야만 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프랑스 부모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이에게 '권리'라는 말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너에게는 부모에게 놀아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어', '너에게는 마음에 드..
[프랑스 육아] 프랑스 부모가 아이의 짜증을 다스리는 방법 길을 걷다 보면 울고 떼쓰는 아이와 그 옆에서 아이를 대하는 프랑스 부모들을 마주칠 때가 있다. 그들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태연하고 매우 이성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가 처음 짜증을 낼 때, 그냥 마냥 귀여웠다. 이 꼬맹이가 이제는 짜증도 낼 줄 아는구나. 오히려 기특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 짜증이 일상이 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도 아이의 짜증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들의 짜증에 어떻게 대응할까? 아이가 이제 두 살이 되고, 세 살이 되어가는 시점에 나는 그 방법을 알아내고 이해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 결과 마치 짜증 내는 아이를 말리는 정답이라도 있는 듯이 대부분 몇 가지로 요약이 가능한 방법을 털어놓는다. 이제..
[프랑스육아/책추천/어린이책/아동도서] 감정 학습을 위한 책 만 2세 ~ 4세 아이들을 위한 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알맞은 책은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프랑스에서는 추천도서라는 개념이 없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책들을 보면 갑작스러운 불안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언어 습득을 지원하고, 자신의 환경과 하루 일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이 많다. 아쉽게도 프랑스 작가의 어린이 도서들은 한국에 번역된 책들이 많지 않다. 그동안 읽고 봐 왔던 책들 중에서 한국에 번역된 책 2권과 번역은 안되었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1권을 소개한다. 컬러 몬스터 : 감정의 색깔 《컬러 몬스터》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렌즈를 통해 복잡한 감정의 세계를 탐구하는 매혹적인 동화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감정이 어떻게 다양한 색상으로 표..
가장 자연스러운 육아를 위한 책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 리뷰 어디선가 들었다. TMI 가 오늘날의 육아를 더 힘들게 만든다고. 그렇다면 가장 자연스러운 육아란 무엇일까? 인위적으로 무엇을 하지 않아도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의 육아를 이야기하는 책이 있어 소개한다. 진 리드로프Jean Liedloff의 《the Continuum Concept》은 인간 발달과 육아를 탐구하는 재미있는 책이다. 1975년에 출간된 오래된 이 책은 이미 오래전 우리나라에도 아마존 예콰나족에게서 '인간 본성을 존중하는 육아법'으로 유명했다. 이 책은 저자 진 리드로프가 남미 원주민 부족과 함께 살면서 겪은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쓰였다. 육아에 대한 선구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하고 있음과 동시에 현대 사회 관행, 특히 자녀 양육의 맥락에서 아이..
[프랑스육아] 프랑스 육아와 긍정 육아 최근 프랑스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육아 방식은 긍정 육아(교육)이다. 철저한 한계와 아이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프랑스 스타일 육아는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매우 엄격하다. 그 훈육 방식도 매우 엄격한데, 체벌에 대한 찬반 논의가 최근에서야 이슈가 되었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프랑스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적이고 긍정적인 육아 방식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긍정적 교육 l'éducation positive'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은 프랑스를 비롯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 방법론으로 부상하고 있다. 긍정 육아는 아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철학이다. 이 방법론은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이 간과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