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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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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의 엘리트 교육법 《타이거 마더》 리뷰 에이미 추아의 《타이거 마더》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논란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육아책이다. 이 책은 작가이자 예일 대학교 교수 에이미 추아가 자신의 두 딸을 어떻게 키웠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국식 교육 방법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실화를 담고 있다. 그녀의 교육 방식은 서양에서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과는 제법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책은 교육, 문화,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와 같은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책의 일부 내용은 지나치게 엄격해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일부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실제 출간 당시 미국 내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책의 개요 책은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
프랑스 육아에세이 '엄마와 딸' 리뷰, Mère & fille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복잡한 관계 중 하나는 엄마와 딸 사이의 관계일 것이다. 이 둘의 관계는 사랑, 이해, 때로는 갈등과 같은 다양한 감정의 교차로이며,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프랑스의 작가 마리안 맥기네스Marion McGuinness는 그의 작품 《어머니와 딸Mère & fille》를 통해 엄마와 딸 간의 관계가 개인의 삶에 미치는 깊이와 영향을 섬세하게 조명했다. 마리안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에서 관찰한 엄마와 딸 관계의 다양한 모습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이 중요한 관계를 통해 여성들이 겪는 성장과 변화, 그리고 세대 간의 소통과 이해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우리가 요즘 쉽게 볼 수 있는 육아 에세이집 같은 이 책은 프..
아빠가 되는 즐거움, 프랑스 육아책 《미래의 슈퍼 아빠 가이드》 리뷰, Le guide du super futur papa 임신과 육아는 종종 엄마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주제로 다루어지지만, 아빠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아빠가 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이고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에게도 부모가 되는 일은 삶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중대한 변화에 대비하여, 벤자민 페리에Benjamin Perrier가 저술한 《미래의 슈퍼 아빠 가이드Le guide du super futur papa》 는 예비 아빠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안타깝게도 번역되어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시선으로 남성이 아빠가 되어가는 여정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적절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그 이후의 육아에 이르기까지, 아빠가 될 준비를 하면서 필요한 모든 정보와 실용적인 ..
육아책 리뷰 《에스키모인들이 아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방법》, How Eskimos Keep Their Babies Warm 육아에 정답이 있을까? 문화마다, 지역마다, 부모마다 다른 육아법에 '올바른'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문화의 육아 방식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 메이링 홉굿Mei-Ling Hopgood의 흥미로운 책 《How Eskimos Keep Their Babies Warm》은 문화적 다양성을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문화에서 발견되는 육아 방식을 소개하고, 우리 자신의 자신의 육아 관행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홉굿은 기자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로, 개인적인 육아 경험과 전문적인 탐구를 결합하여 독특한 시각을 갖고 있다. 그녀는 아르헨티나에서 살면서 느낀 문화적..
육아책 《덴마크식 육아》 리뷰, 원제 : The Danish Way of Parenting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들 중 하나인 덴마크에서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행복한 사람들이 많을까? 다들 '복지국가'와 다양한 혜택을 이야기하지만, 그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육아 방식에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어 흥미롭다. Iben Sandahl과 Jessica Joelle Alexander는 덴마크인들의 육아 방식을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The Danish Way of Parenting》, 해석하면 '덴마크식 육아 방식'이라는 아주 직관적인 책을 발견했다. 이들은 어떻게 아이들을 더 행복하고, 자신감 있으며, 강인한 인격체로 성장시키는지를 설명한다. 덴마크 사람들은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육아 방식을 통해 자녀들에게 놀이, 진정성, 재해석, 공감, 최후통첩을 피하는 방법, 그리고 함께하는 ..
베스트 셀러 육아책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리뷰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0년도 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좋은 책은 언젠가 빛을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심리치료사이자 작가로 유명한 버지니아 M. 사티어Virginia M. Satir의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New Peoplemaking》는 가족 치료와 개인 발달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을 다룬다. 선구적인 가족 심리치료사인 사티어는 이 책을 통해 가족 내의 복잡한 역동성과 이러한 관계가 개인의 자존감과 의사소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매력적인 산문을 통해 작가는 가족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론적 이해와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더 건강한 관계를 육성하기 위한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다. 사티어는 개인 에너지의 기초이자 우리 자신과 타인..
공감과 격려의 프랑스 육아책, 《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기》 리뷰 프랑스 육아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발견했다.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서 옷을 입고, 식사를 하고,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는 책이다. 아쉽게도 한국 번역서는 없는 것 같다. Catherine Gueguen의 《Vivre heureux avec son enfant자녀와 함께 행복하게 살기》는 긍정적인 양육에 대한 포괄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아이의 정서적, 발달적 필요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소아과에서의 경험을 활용하여 공감, 행복한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한다. 책은 부모가 겪는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공감L’empathie을 이해하는 것에서 ..
프랑수와즈 돌토를 다룬 프랑스 육아책 《돌토, 부모가 되는 기술》 리뷰 내가 읽는 많은 책들은 번역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육아'를 소개하는 유명한 책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프랑스 육아'라고 하면, 먼 나라 한국 실정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프랑스 육아를 누가 몰라서 하지 않느냐'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멀리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들을 보면, '꼭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 기술에만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해야만 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프랑스 부모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이에게 '권리'라는 말을 많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너에게는 부모에게 놀아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어', '너에게는 마음에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