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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84

프랑스에서 등장한 부모의 ‘쉴 권리’, 개념과 프랑스 부모의 시선

한부모 가정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무엇일까요?생활비나 주거비, 양육비 같은 경제적 지원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혼자 키우는 가정일수록 경제적인 어려움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지원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그런데 최근 프랑스의 한부모 가족 논의에서는 조금 다른 표현 하나가 눈에 띕니다. Droit au répit. 우리말로 옮기면 ‘쉴 권리’, 조금 더 정확하게는 부모가 돌봄에서 잠시 벗어나 숨을 돌릴 수 있는 권리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출근을 위한 돌봄도, 병원에 가기 위한 돌봄도 아닙니다.때로는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 시간 쉬기 위해서도 아이를 맡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부모가 잠시 쉬는 것까지 가족정책이 되어야 ..

프랑스도 학생이 사라지고 있다, 10년 뒤 170만 명이 줄어든다

2026학년도 프랑스 학교의 학생 수는 1년 사이 약 16만1천 명 줄었습니다. 앞으로 2035년까지는 약 17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이번 글에서는 프랑스의 학생 수가 왜 빠르게 줄고 있는지, 그리고 이 변화가 학급 규모와 교사 배치, 학교 유지 문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한국보다 늦게 학령인구 감소를 맞은 프랑스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도 함께 비교해보겠습니다. 1년 사이 학생 16만 명이 줄었다2026학년도 프랑스 초·중·고등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약 1,160만 명입니다.프랑스 교육부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보다 약 16만1천 명 감소한 규모입니다.하루아침에 학생들이 학교를 떠난 것은 아닙니다. 학교에 새로 들어올 아이 자체가 이전보다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해 연금법을 바꾼 프랑스는

프랑스는 2026년 9월부터 출산과 육아로 인해 소득이 줄었던 부모가 연금 계산에서 불리해지는 문제를 일부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계산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프랑스가 왜 연금 계산법을 바꿨는지,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손실을 사회가 어떻게 보완하려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월급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아이를 낳은 뒤 몇 달간 육아휴직을 사용하거나 근무시간을 줄이는 일은 낯설지 않습니다.아이의 등·하원 시간에 맞춰 일을 조정하고, 아이가 아프면 회사를 쉬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승진이나 이직을 미루고, 누군가는 몇 년 동안 일을 완전히 쉬게 됩니다.그런데 이때 줄어드는 것은 당장의 월급만이 아닙니다.출산과 육아로 생긴 몇 년의 소득 차이는 ..

오르세 미술관, 아이와 함께 갈 때 추천하는 쉬운 동선

아이함께오르세 미술관에방문할 예정이라면,반드시 확인하세요!온라인 입장권을 미리 예약한다무료 입장 대상 아이도 예약 인원에 포함되는지 확인한다오전 개장 직후나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를 고른다관람 목표는 3개 정도만 정한다큰 가방과 큰 유모차는 피한다입장 전 아이에게 간단히 먹인다어린이 오디오가이드나 가족 프로그램을 확인한다중간 휴식 시간을 미리 계획한다기념품 숍에서 아이가 직접 엽서 한 장을 고르게 한다방문 전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 시간과 입장 정보를 다시 확인한다 파리 여행에서 아이와 함께 미술관을 가고 싶다면, 오르세 미술관은 꽤 좋은 선택지입니다.루브르처럼 규모가 압도적이지 않으면서도, 파리다운 분위기와 유명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기차역이었던 건물을 ..

한국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프랑스의 노키즈존

최근 프랑스에서는 ‘No kids’ 공간이 늘어나는 현상을 두고, 단순한 영업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공공공간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묻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이번 글에서는 파리 부모들이 겪는 현실과 프랑스의 ‘노키즈’ 논쟁을 살펴보고, 우리의 노키즈존 논쟁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겠습니다. 프랑스에도 ‘노키즈존’이 있을까?한국에서 ‘노키즈존’이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카페나 식당 입구에서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를 보는 것도 그리 드문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프랑스는 어떨까요? 프랑스에도 아이의 이용을 제한하는 공간은 있습니다. 호텔이나 휴양시설에서 ‘Adults only’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고, 어린이를 받지 않는 일부 관광·서비스 상품도 존재합니다.그런데..

프랑스에서는 부모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아이가 전학 갈 수도 있다

학교에서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행동을 하거나,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를 일으키는 학부모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부모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아이가 학교에서 쫓겨날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026년 여름부터 이러한 조치가 가능해졌습니다.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학생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이라도,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그 아이를 다른 학교로 옮길 수 있게 된 것입니다.2026년 7월 28일 프랑스 정부는 교육공동체 보호를 위한 새 규정을 발표했고, 30일부터 시행됐습니다. 부모의 행동도 전학의 이유가 될 수 있다새로 만들어진 프랑스 교육법은 이 조치가 부모의 행동도 전학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을 비..

프랑스 학교 폭염 대응, 부모들이 더 걱정한 진짜 문제

프랑스 학교는 폭염이 온다고 해서 무조건 휴교를 경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먼저 교실의 햇빛을 막고, 야외 활동을 줄이고, 아이들이 물을 자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등 학교 안에서 가능한 조치를 취합니다. 하지만 폭염이 심해져 학교 건물 안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지역과 학교 상황에 따라 수업 조정이나 임시 폐쇄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서는 프랑스 학교가 폭염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그리고 그 결정이 부모의 하루와 돌봄 현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학교가 흔들리면부모의 하루도함께 흔들립니다 프랑스 학교,폭염에 휴교를 선택한 이유프랑스 학교가 폭염 때문에 무조건 문을 닫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학교 운영을 유지하는 방향에서 먼저 대응합니다. 창문으로 들어..

프랑스 유치원에서 배우는 경청 연습과 대화의 기술

프랑스의 한 육아 매체에서는 유치원 때부터 길러야 할 중요한 능력으로 경청을 꼽았습니다.여기서 말하는 경청은 어른의 지시에 얌전히 따르는 태도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기다리고, 감정을 이해하며, 대화 속에서 상대에게 자리를 내주는 능력입니다. 이 글에서 살펴볼 내용‘존중받는 아이’의 의미와 프랑스 유치원이 말하기, 감정 표현, 협동 활동을 통해 듣기를 가르치는 방식을 함께 살펴봅니다. 존중은 얌전히 말을 들어서받는 보상이 아닙니다.서로의 말을 듣는 관계에서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존중받는 아이,그리고 남의 말을 들을 줄 아는 아이존중받는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둗가 능력을 배우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이때 ‘존중받는 아이’를 조용하고 순종적이어서 어른에게 칭찬받는 아이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프랑스의 '어린이 마을'이 지키려는 것

프랑스의 ‘어린이 마을’이 지키려는 것은 단순히 아이들이 머물 공간만이 아닙니다. 부모와 헤어진 뒤에도 형제자매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학교와 친구, 평범한 일상을 가능한 한 지켜주려는 시도입니다.보호아동에게 필요한 것은안전한 잠자리만이 아닙니다.익숙한 관계와 일상도함께 보호되어야 합니다. 대규모 시설 대신 작은 주택을 모아 구성하는 어린이 마을의 이미지 주의: SOS Villages d’Enfants의 사진은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참고용입니다. 실제 사용 전 해당 사이트의 저작권과 이용 허가 조건을 확인하세요. --> 부모와 떨어진 아이들가정 안에서 아이의 안전을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아이들은 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게 됩니다.위험한 환경에서 아이를 분리하고 안전한 ..

프랑스 학교의 방과 후 수업

아이에게는 하루가 하나뿐입니다.하지만 맞벌이 부모가 짜는 아이의 하루는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습니다.오전에는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는 늘봄교실, 그다음에는 학원이나 체육관으로 이동합니다.방학이 시작되면 돌봄교실과 학원 특강, 조부모의 도움을 다시 조합해야 합니다.부모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장소를 찾는 일입니다. 신청할 수 있는 돌봄 자리가 있는지, 퇴근할 때까지 운영되는지, 이동은 누가 책임지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그러나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조금 다른 질문이 생깁니다.학교와 돌봄교실, 학원과 문화센터를 오가는 하루는 아이에게 어떻게 느껴질까요?돌봄 장소가 충분하다는 것과 아이의 하루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는 것은 같은 의미일까요?아이에게는수업과 돌봄이 나뉜두 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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