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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책 리뷰

예일대 교수 에이미 추아의 엘리트 교육법 《타이거 마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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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추아의  《타이거 마더》는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논란과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육아책이다. 이 책은 작가이자 예일 대학교 교수 에이미 추아가 자신의 두 딸을 어떻게 키웠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국식 교육 방법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실화를 담고 있다. 그녀의 교육 방식은 서양에서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과는 제법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에이미 추아  《타이거 마더》

 

책은 교육, 문화, 그리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와 같은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책의 일부 내용은 지나치게 엄격해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다. 실제로 일부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실제 출간 당시 미국 내에서 여러 주제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책의 개요

 

책은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쓰였다. 특히 중국식 교육 방법을 중심의 교육법은 매우 인상적이다. 추아는 자신의 두 딸, 소피아와 루루를 엄격하게 키우면서 겪은 경험과 그 과정에서의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를 책에 공유하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그녀가 자녀에게 학업, 음악, 그 외 다양한 활동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적용한 엄격한 규칙과 기대를 중심으로 한다. 그녀는 서양의 자유로운 교육 방식과 대조되는, 중국식 교육 방식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자녀가 뛰어난 성취를 이루도록 돕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의 갈등, 반발과 같은 과정을 겪고, 그녀는 가족 간의 사랑과 이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추아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습, 학교 성적 관리, 그리고 사교적 활동의 제한 등을 통해 그녀의 두 딸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선택을 한다. 그녀의 방식은 자녀들로 하여금 많은 성공을 이루게 하지만, 동시에 강한 반발과 내적 갈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이 그녀의 두 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 자신이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를 기록해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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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마더의 교육 철학

 

에이미 추아와 그녀의 가족


책에서 드러나는 교육 철학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녀는 '타이거 마더'라는 용어를 통해 엄격하고 요구가 많은 부모의 이미지를 대변했다. 그녀의 교육 방식은 높은 기대, 엄격한 규율, 그리고 아이들의 학문적 및 예술적 성취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중심으로 한다.

 

높은 기대 설정

그녀는 자녀에 대한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자녀가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이를 이끌어내기 위해 엄격한 규율과 끊임없는 도전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성공이 노력과 인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엄격함이라는 수단을 사용했다.

 

엄격한 규율

'타이거 마더' 방식은 엄격한 규율을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한다. 추아는 학습, 음악 연습, 그리고 다른 활동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비타협적인 규칙을 설정하고 강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녀는 이러한 규율이 자녀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는 것을 중요한 교훈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자녀들에게 강요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패에 대한 무관용

추아의 교육 철학에서는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태도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그녀는 실패를 개인적인 노력의 부족으로 보며, 자녀들이 어떤 장애물이든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녀의 이러한 접근 방식은 두 딸이 자기 한계를 넘어서도록 도전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그녀들에게 지나친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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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논점과 논쟁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논쟁의 대상이 되었는데, 우선 미국 내 성공에 대한 정의를 지나치게 일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아는 성공을 학업과 음악적 성취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이를 위해 자녀에게 엄격한 규율을 적용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많은 이들에게 성공을 향한 강한 동기 부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 책은 성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압박이 자녀의 정서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또한 부모의 역할과 권위에 대한 차이를 드러냈다. 그녀는 부모의 역할을 자녀의 교육과 발달에서 중심적인 지도자로 보고, 이를 위해 때로는 권위적인 접근 방식을 취했지만, 부모의 엄격함과 자녀의 독립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간과되었다는 점은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큰 결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교육과 부모 역할에 대한 그녀의 접근 방식으로 인해 많은 다양한 논란과 비판을 받았던 것 같다. 조금만 검색해 봐도 그녀의 이러한 육아 방식에 대한 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비판자들은 그녀의 방식이 너무 엄격하고 자녀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한다는 주장이 대부분이었고, 이로 인해 자녀가 정서적으로 소외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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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궁극적인 목표

 

 

이 책을 읽으면서 육아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추아, 그녀의 육아는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성공적인 인격체로 만드는 것이었는지 모르겠다. 그랬기에 그녀는 엄격한 육아 방식과, 교육 방식을 선택했으리라 짐작한다. 하지만 육아의 궁극적 목표가 단순히 학업이나 직업적 성공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닐까? 얼마 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도 비슷한 이야기로 우리에게 학업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주었던 기억이 난다.

추아의 육아에 대한 접근 방식은 부모의 역할을 강조하지만, 때로는 자녀의 독립성과 자기 결정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녀가 자신의 관심사와 열정을 탐색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부모로서 지원과 격려는 필요하지만, 자녀가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도록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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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안다,
켤고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 육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유독 유별나게 교육에 집착하는 우리나라의 부모들의 모습이 결코 주류는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육아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단순한 양육 가이드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대신 육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특히 교육과 부모 역할에 대해 재고하게 만들고, 지금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이와 비슷하게 육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일부는 그들을 비하하고, 그들과 대척점에서, 그들을 불편해 하지만, 동시에 그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이러한 흐름이 결코 쉽게 바꾸지 않을 거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다시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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