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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책 리뷰

프랑스 부모들의 지혜, 육아책 《베베 데이 바이 데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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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ging Up Bébé》의 작가 파멜라 드러커만Pamela Druckerman는 프랑스 육아 에세이의 성공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적용 가능한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 팁을 정리해서 내놓았다. 《Bébé Day by Day》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은 100가지 키 포인트로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 방식을 정리해 놓았다.
 

 
 
어느 에세이나 그렇듯 개인적인 시선은 언제나 찬반으로 나뉘어 논쟁한다. 비판과 공감. 그녀는 첫 에세이의 성공 이후 미국 육아에 대한 그녀의 묘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요청이 쇄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녀의 관찰이 부유한 파리인에게만 국한되었는지 아니면 프랑스 육아 전체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회의론까지도.
비판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자신이 제기한 문제에 공감하는 미국 부모로부터 보다 자세하고 현실적이면서 적용 가능한 방법에 대한 수많은 문의를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녀는 보다 구체적인 조언과 실용적인 가이드를 작서해서 다시 한번 출간했다. 프랑스인 부모와 전문가로부터 배운 원리를 100가지로 정리하고 간단한 설명까지 넣었다.
 

임신은 독립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임신은 독립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챕터로 시작하는 이 책은 임신기부터 아이를 양육하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되는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부는 매우 프랑스 스럽지만 다른 일부는 매우 전형적이다. 양육 방식에 정답이 어디 있겠냐만은 자주 듣는 물음들, 자주 드는 얘기들도 많다.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프랑스 양육 방식을 따라 하라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다만 초보 혹은 예비 부모들이 겪게 될지도 모르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도 있고, 또, 다양한 선택지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임신 초기 여성들, 혹은 예비 부모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바빠지는 요즘 예비 부모들은 넘쳐나는 정보 때문에 과거보다 더 많은 걱정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의 시작은, '임신은 독립적인 연구 프로젝트가 아닙니다'라는 챕터에서는, 프랑스 예비 엄마들은 과도한 걱정과 준비를 피하고 평온함과 균형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외에도 프랑스에서는 임신기 여성의 몸무게가 9 Kg 이상 늘어나면 의사는 식단 조절을 권고한다.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너무 크게 자라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함이고, 자연 분만에 있어 산모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다. 
 
 

 
 
이외에 독특했던 부분은 식사 문화에 대한 내용이다. '야채를 어린이의 첫 번째 음식으로 만드십시오.', '어린이용 음식은 없습니다', '모두가 같은 음식을 먹습니다', '한 입은 맛보아야 합니다', '당신은 음식을 선택하고, 아이는 양을 선택합니다' 등 음식을 즐길 수 있고, 식사 시간을 하나의 의식으로 여기는 프랑스 부모들의 가치관의 하나의 큰 챕터로 나뉘어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육아 관련 서적을 읽다 보면 하나같이 공통적인 이야기를 한다. 자신이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일 뿐 정답이 될 수 없다고.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유연성과 빠른 적응력이 아닐까? 책은 육아에 대한 정답을 말하기보다 하나의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는 양육이 일련의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는 것이 아니라 지침 원칙과 개인적인 판단을 사용하여 변화하는 어린이의 요구와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하는 듯싶다. 그녀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책을 교리가 아닌 영감으로 받아들이라고.
 

"이 책을 교리가 아닌 영감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리고 융통성을 가지십시오. 제가 감당할 여지가 없었던 프랑스어 속담 중 하나는 '당신이 하는 일을 계속 바꿔야 한다'였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변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계속해서 변화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지침 원칙을 다르게 적용하십시오. 이 책이 이를 가능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구체적인 규칙을 많이 제시하기보다는 부모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도구 상자에 가깝습니다. 옛말에 있듯이: 돈 회향을 곁들인 연어 살코기를 사람에게 주지 말고 낚시하는 법만 가르쳐 주십시오.
Please take this book as inspiration, not doctrine. And be flexible. One of the French sayings I didn’t have room for was ‘You have to keep changing what you do.’ Kids change quickly. When they do, you can keep the same guiding principles, but apply them differently. I hope that this book helps make that possible. Rather than giving lots of specific rules, it’s more like a toolbox to help parents figure things out on their own. As the old saying goes: Don’t give a man a filet de saumon à la vapeur de fenouil. Just teach him how to fish."

책의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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