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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식/프랑스 육아

프랑스 기준, 신생아 및 영유아 정기 검진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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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낯선 곳에서 부모가 되고
도대체 아이 발육에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몰라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정리하면
신생아 및 영유아 정기 검진 항목들을 공유한다

한국에는 문진표 같은 것들이 있던데
(물론 여기도 있지만)
프랑스에는 획일적이지 않아서

예방 접종 같이 아주 기본적인 항목들을 제외하고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한국 영유아 검진 / 문진표 서식

 

 

프랑스에서 영유아 검진을 할 때는
크게 7가지 카테고리로 나눠서 검진이 진행된다.

 

육아 환경, 부모의 신체 및 심리 상태
영유아 기본 검진
운동 능력 및 정서적 발달
신경 및 감각 발달
성장 및 발달 (키와 몸무게)
예방 접종 및 병리 추적
음식 및 영양

 

 

 

1. 육아 환경, 부모의 신체 및 심리 상태

주로 문진으로 이루어진다.

육아에 힘든 점은 없는지,
궁금한 사항은 없는지,
양육하면서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는 않았는지,
부부 관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등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육아 초기,
그러니까 출산을 하고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집에 오면,
일주일 이내에 간호사가 집으로 방문해서
아이의 육아 환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

아기 요람도 확인하고,
청결 상태,
살내 온도,
옷 입히고,
기저귀 갈고,
수유 양과 시간까지
엄청 꼼꼼하게 확인한다.

육아 초기 이후에도
부모의 정서적, 신체적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데,
심리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아 보일 경우에는
심리 상담을 권유하기도 하고,
부모 모임이나,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강의 및 교육 등에 참가하라고
소견서를 써 주기도 한다.

 

2. 영유아 기본 검진

영유아의 기본 상태를 확인한다.
청진기와 검이경 등으로
기본 이상을 확인하고,
눈으로 직접 아이의 몸 구석구석 확인한다.

아기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골절, 타박상 등
물리적 병리도 함께 확인한다.

기본적으로 3세 미만 어린이의 혈압 측정은
특별한 병리학적 상황 없이는
일반적으로 실시되지 않는다.

 

3. 운동 능력 및 정서적 발달

머리를 움직인다거나,
앉거나, 걷거나,
물건을 잡거나 하는 등의
신체 발달을 검사한다.

한국에서 말하는 대근육, 소근육 발달
같은 상태를 측정하는데
주로 주요 
발달 과정에
지나치게 지연이 발생했는지 여부만 판단한다.

한국에서 24개월 검진 때,
아이가 연필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지?
또 선을 그을 수 있는지?
등을 물어봐서
못 한다고 했더니,
발달 지연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지켜보자는 소견이 나왔다.

한국에서의 소견을
프랑스 담당 의사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런 걸 벌써 확인하느냐고
아이 신체 발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걱정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시기별 주요 발달 지표 메트릭은 비슷한 것 같은데,
세부 메트릭이나,
주의 깊게 보는 항목들에서 조금 차이 나는 것 같다.

아무튼 이런 신체 발달 상태는
병리학적 소견이 보이지 않는다면
연령 말기 기준으로 확인을 한다.

 

4. 신경 및 감각 발달

청력, 시력 등을 검사하는 과정이다.
신생아 검진 이후에는
주의 깊게 보는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나 후천적으로 감각 발달에 문제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기본 검진 때 사용 했던 검이경 등으로
빛을 따라라 고개를 잘 돌리는 지를 확인한다.
또 약 4개월째 소리 장난감 등으로
청력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 같다.

연령별 자세한 검진 내용은
다시 한번 정리하겠지만
간략하게만 정리하면,

청력은 6개월 이전에 심각한 난청을 확인하고,
약 2년 동안 첫 8일, 4개월, 9개월, 24개월에
선별검사를 통해 장액성 중이염의 맥락에서
청력 이상을 확인한다.

시력은 최초 신생아 검사 시 실명 여부를 확인하고,
초기에 사시가 발견되면 추후 추적 관리를 한다.
약시를 예방하기 위해 첫 8일, 28일~9개월, 9~15개월 사이에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상태가 심한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정형외과 전문의 검진이 시행될 수 있다.
발견된 이상 현상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다.

 

5. 성장 및 발달 (키와 몸무게)

아이의 신체 발달 상태를 확인해서
한국이랑 비슷한 그래프를 그린다.

키, 몸무게, 머리 둘레는 확인한다.

한국에서는 이 수치로 상위 몇 %
이렇게 백분위로 표시를 하던데,
이곳에서는 반대로 매우 신기해한다.
성장 그래프는 아이의 건강,
즉, 지나치게 체중이 덜 나간다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비만이라거나,
지나치게 키가 작은 경우에는
병리적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한다.

 

6. 예방 접종 및 병리 추적

영유아 예방 접종은 이곳에서도 부모의 의무이다.
예방 접종을 시키지 않는다는 의미는
곳 아이의 건강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미이고,
이는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판단해서
특별 조치가 이루어진다.

아마 한국도 마찬가지 일 듯

한국과 다른 점은
백신 종류와 접족 횟수 정도가 다르다.
그리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니
일본 뇌염 같은 백신은 필수가 아니다.
선택 사항에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몇 가지 예방 접종이 존재한다.

아기책에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는데,
언제 무엇을 맞아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한국은 질병관리청에서
어린이 예방접종 일정표를 제공하고 있으니
확인해 보면 되고,
한국 질병 관리청 어린이 예방접종 일정표

프랑스는 이렇다.

출처 : sante.gouv.fr

 

단어가 조금 생소하겠지만,
병명, 증상, 더 자세한 접종 시기 (18세까지)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Le calendrier des vaccinations (sante.gouv.fr) - mise à jour 20.09.23

Calendrier des vaccinations et recommandations vaccinales 2023 (sante.gouv.fr), juin 2023

 

출처 : www.service-public.fr

 

7. 음식 및 영양

아이에게 수유는 어떻게 하는지,
모유인지 아니면 분유인지,
수유 양이나 시기,
분유는 언제 끊어야 하는지,
이유식 시기와
이유식은 준비 방법 등에 대해서 꼼꼼하게 확인해 준다.

한 가지 독특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아이가 이유식을 먹을 준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지 등도 함께 확인해 준다.
물론 부모의 판단에 맡기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담당의 의견을 따라
이유식을 시작하고,
분유 끊는 시기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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