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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식/프랑스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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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육아] 프랑스 부모가 아이의 짜증을 다스리는 방법 길을 걷다 보면 울고 떼쓰는 아이와 그 옆에서 아이를 대하는 프랑스 부모들을 마주칠 때가 있다. 그들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태연하고 매우 이성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아이가 처음 짜증을 낼 때, 그냥 마냥 귀여웠다. 이 꼬맹이가 이제는 짜증도 낼 줄 아는구나. 오히려 기특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 짜증이 일상이 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도 아이의 짜증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들의 짜증에 어떻게 대응할까? 아이가 이제 두 살이 되고, 세 살이 되어가는 시점에 나는 그 방법을 알아내고 이해하기 위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 결과 마치 짜증 내는 아이를 말리는 정답이라도 있는 듯이 대부분 몇 가지로 요약이 가능한 방법을 털어놓는다. 이제..
[프랑스육아/책추천/어린이책/아동도서] 감정 학습을 위한 책 만 2세 ~ 4세 아이들을 위한 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알맞은 책은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프랑스에서는 추천도서라는 개념이 없지만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책들을 보면 갑작스러운 불안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언어 습득을 지원하고, 자신의 환경과 하루 일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들이 많다. 아쉽게도 프랑스 작가의 어린이 도서들은 한국에 번역된 책들이 많지 않다. 그동안 읽고 봐 왔던 책들 중에서 한국에 번역된 책 2권과 번역은 안되었지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1권을 소개한다. 컬러 몬스터 : 감정의 색깔 《컬러 몬스터》는 독특하고 다채로운 렌즈를 통해 복잡한 감정의 세계를 탐구하는 매혹적인 동화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감정이 어떻게 다양한 색상으로 표..
[프랑스육아] 프랑스 육아와 긍정 육아 최근 프랑스 부모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육아 방식은 긍정 육아(교육)이다. 철저한 한계와 아이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프랑스 스타일 육아는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매우 엄격하다. 그 훈육 방식도 매우 엄격한데, 체벌에 대한 찬반 논의가 최근에서야 이슈가 되었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프랑스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적이고 긍정적인 육아 방식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긍정적 교육 l'éducation positive'이라고도 불리는 이 방식은 프랑스를 비롯한 최근 여러 국가에서 주목받고 있는 혁신적인 교육 방법론으로 부상하고 있다. 긍정 육아는 아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철학이다. 이 방법론은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이 간과했..
[프랑스육아] 프랑스 육아책 읽고 프랑스에서 육아하면서 배운 점 프랑스 육아에 관한 책을 다시 읽고 있지만 이제껏 프랑스 육아에 관한 책들과 실제로 프랑스 현지에서 육아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들을 정리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이지만 주 양육자로 필요한 내용들만 적어 놓는다. 육아를 준비하면서 한국 육아 서적은 거의 보지 않았다. 음... 뭐랄까, 그 흔한 삐뽀삐뽀나 발달 백과도 참고하지 않았다. 대신 대략적인 성장 발달 정보는 프랑스 정부에서 주는 아기 수첩Le carnet de santé을 참고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 한국식 육아 접근 방식이 피곤하게 느껴졌다. 태어나서 첫 달에는 무엇을 해야 하고, 세 달까지 아이 발달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하는 것들, 대근육이니 소근육이니 하는 접근들이 무서웠다. 아이에게 반드시 해줘야 하는 몇몇 가지들..
[프랑스육아] 프랑스 부모들의 미운 네 살? 대처법 미운 세 살은 꼭 세 살에만 해당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네 살, 다섯 살, 여섯 살.... 아마도 아이와의 전쟁(?) 같은 훈육은 이후로도 계속 이어진다. 미운 세 살 (두 돌이 지난) 아이를 육아하다 보면 느끼게 되는 건데 세 살짜리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생각만큼 엄청 힘들지는 않다. 다른 부모들의 미운 세 살 아이들의 평가에 비해서. 종종 이제 막 두 돌이 지난 아이들을 부모의 삶을 지옥으로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비합리적인 작은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다. 이제는 '과장이 심하네'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그 글을 쓴 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일단 어린아이와 함께 생활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평화로울 수만은 없으니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명백한 사실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
[프랑스육아] 프랑스 부모들의 미운 세 살 대처법 프랑스에서는 미운 세 살을 끔찍한 나이l'âge terrible라고 부른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마 쉽게 이해할 것 같다. 두 돌이 지나면서 아이에게 짜증이 부쩍 늘어난다. 이유 없이 화를 내고, '아니요', '싫어요'를 반복하기 시작한다. 성장 시기적 특징을 알고 아이를 바라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바쁜 아침에, 피곤한 저녁 시간 때,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에서 '아니요'를 외치며 고집을 부리는 아이를 받아주기는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정도가 심하면 일상에서조차 피로감이 쌓이게 된다. 이 시기를 버거워하는 프랑스 부모들도 많은지 대표적인 육아 채널La Maison des maternelles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토론도 하고, 대처 방법도 소개한 내용이 있어 요약해 본다. 자율성을 향한 길 이미 잘 ..
[프랑스육아] 자녀의 한계 설정poser des limites 아이가 자라서 걷기 시작하고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하면, 흔히 첫 번째 갈등이 시작된다. 이때 확실한 한계 설정은 이러한 상황을 관리하거나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에게 한계를 설정해야 하는 이유?아이들에게는 틀과 한계는 신체적 안전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직 주변의 위험을 완전하게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변적 위험에서 아이를 보호하는데 한계를 활용한다. 이러한 규칙은 일관되게 적용될 때 그 진가가 발휘한다. 또한 적절한 한계 설정은 아이들에게 지침을 제공한다. 한계를 설정하는 방법?우리는 자녀에게 무엇을 물려주고 가르치고 싶은지 아주 일찍부터 생각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가치를 공유하고 싶은가요? 당신의 자녀가 어떤 어른이 되기를 바라나요? 부모가 물려주고 싶은 중요한 가치를 아이와 논의하..
[프랑스육아] 프랑스 육아의 시작, 프랑수와즈 돌토Françoise Dolto 프랑스에서 육아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이름이 있는데, 그중에 단연 프랑수아즈 돌토Françoise Dolto는 프랑스인의 대모라고 불릴 만큼 유명하다. 육아를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한 부모로서 아동 정신 분석 학자로서의 그녀에게 경외감 같은 것이 생긴다. 물론 오은영 박사님도 대단하지만. 육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책 몇 권을 읽게 되었는데, 그녀의 책을 읽고 나서 오늘날 프랑스 육아의 이론적 근간이 이루고 있는지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의 책들은 천천히 소개하고 오늘은 그녀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간단한 블로그 글 하나 남겨 놓는다. 돌토의 유년시절, 그녀에게 있어 가족은 아동 정신 분석학자로써 갖는 그녀의 이력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녀의 이론을 살펴보면 그녀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