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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식/프랑스 육아

폭력적인 훈육 방식에서 벗어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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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양육은 폭력적인가? 우리는 교육에 있어 아직도 폭력을 논한다. 특히 많은 부모들은 아이를 향한 타인의 폭력에는 무척이나 예민하게 반응하지만, 정작 부모 스스로가 아이에게 얼마나 폭력적인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폭력을 아직도 체벌정도의 수준에서 고려하고 있다면, 그 관점을 조금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양육에서의 폭력성은 프랑스 부모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란거리이다. 일상적 교육에서의 폭력. 훈육의 수단이라고 포장되어 자녀의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신체적, 심리적, 언어적 폭력 같이 다양한 형태로 아이들에게 폭력이 가해진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87%의 어린이가 이러한 폭력을 경험한다고 언급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으로 부모가 제어할 수 없는 감정을 자녀에게 전달하는 경향은 그들의 임시방편적인 교육 방식으로 분석한다. 결국, 그들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를 양육함에 있어 이러한 폭력적인 방식을 지양하기 위해서 부모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교육적 폭력

 

 

교육적 폭력은 자녀의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행해지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적 언행을 의미한다. 신체적, 심리적, 언어적 폭력 등을 포함할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이루어지는 대부분의 형태의 폭력성을 의미한다. 프랑스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자아를 생성하는 유아기와 재정립하는 청소년기의 나이대에 특히 많은 폭력적 훈육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폭력적 교육 방식은 일상적이고 사소한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모든 장소와 환경에서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빈번한 교육적 폭력'이라는 개념이 생겨날 지경이다. 이미 언급한 프랑스 어린이의 87%라는 수치는 일상에서 얼마나 빈번하게 아이에게 폭력적인 훈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때리기, 엉덩이 때리기벌, 뺨 때리기, 귀 당기기, 머리카락 잡아당기기와 같은 신체적인 폭력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또한 아이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언행을 하거나, 협박을 하거나, 아이를 버리겠다고 위협을 주는 방식으로 심리적  폭력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또한 소리를 지르거나, 모욕적인 언행을 하거나, 조롱 섞인 말, 굴욕을 주는 훈육 방식으로 언어적 폭력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프랑스에서는 2019년 7월 10일부터 신체적 또한 심리적 폭력을 법으로 금지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매일 이러한 일상적 교육 폭력을 경험하고 있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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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폭력적이 되는가?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감정 조절의 어려움에서 찾는다. 특히, 자녀는 2세에서 6세 사이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쉽다고 설명한다. 부모는 자녀가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에 압도당해 일반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러한 비이성적인 상황에서 부모들은 강압적이 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권위, 신체적인 힘을 사용하여 상황을 종료시키려고 한다. 또한, 부모가 과거에 폭력적인 교육을 경험했을 경우, 이러한 방식이 정상이라고 느끼고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만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거의 경험은 부모의 행동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자녀에 대한 폭력적인 반응이 기계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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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 교육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

 

 

폭력은 아동의 신경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아동이 부모에게 반발하기보다는 억압된 감정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됨으로써 문제 행동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렇게 억압된 감정에 익숙해진 아이는 부모의 폭력적 행동을 자연스러운 문제 해결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형제자매나 친구와의 갈등에서 폭력을 우선적인 해결 방식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반복적인 폭력 경험은 아동이 성장한 후에도 동일한 행동 패턴을 나타내게 만든다고 전한다. 자해 같은 이상 행동, 심리적 장애, 식습관 장애 등 다양한 부정적 결과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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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지르지 않고 훈육할 수 있을까

 

 

아이에게 화내지 않는 부모는 없다. 물론 아이 양육에 소리 한번 지르지 않는 무한 관용적인 훈육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부모로서 아이를 훈육함에 있어 자신이 폭력적인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폭력적 훈육이 일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장 처음으로 부모 자신의 행동 패턴을 인식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많은 교육적 폭력은 개인의 과거 경험에 기인한다. 우리 부모 세대에 혹은 과거에 폭력적인 훈육이 일반적이었다면, 더 나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다. 뿐만 아니라 양육에 있어 부모가 느끼는 감정의 원인을 탐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내가 아이에게 왜 화를 내고 있는지, 훈육에 필요한지 고민해봐야 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프랑스 부모들의 훈육을 보았다. 단호하고 엄격한 말투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는 모습. 우리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폭력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화를 내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부모의 모습을 우리는 훈육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훈육 방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폭력적인 반응을 알아차리고 피하려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프랑스 부모들도 매번 모범적인(?) 훈육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수치적으로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프랑스 부모들은 성인으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더 건설적인 방법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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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모이기 때문에

 

 

폭력적인 훈육을 피하기 위해 부정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지 의구심이 든다. 이 또한, '당신이 폭력적이면 당신의 자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라고 협박하는 폭력적인 방식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부모이기 때문에 노력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 하나가 폭력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양육하는 것 이다. 이미 수도 없이 들었듯이 "너는 나쁘다"라고 하기보다는 "이 상황에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안다. 아이의 잘못을 꾸짖을 때는 "네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한 행동이 좋지 않았다"는 식으로 언어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렇게 안 되기 때문에 인간이고, 또 보통 엄마이고 보통 아빠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완벽한 부모가 필요할까? 완벽하지 않아도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실수하고, 사과하고, 바로 잡겠다 이야기해도, 다시 실수하고, 사과하는, 서로 대화하고 이해해 나가는 부모가 개인적인 목표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한 꾸준히 노력한다. 완벽한 부모가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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