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서 성교육만큼 중요한 부분이 있을까? 많은 부모들은, 아직도, 성교육에 대해서 지나치게 무던하다. 프랑스의 성교육, 성평등 교육은 남다르다. 그 중요성 또한. 아주 어린아이를 위한 정보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아이들을 어떻게 균형 있게 양육할 수 있다. 최근 한 매체에서는 스웨덴의 중립적(중성적) 교육방식을 조명한 적이 있다. 성별에 따라 다르게 대우받는 아이들의 삶에 대한 실상을 설명과 함께 말이다. 신체와 성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기 위해 부모로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했고, 생물학적 성 관계없이 아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성향에 맞춘 장난감선택과 선입견에서 오는 문제, 아이들의 일상 활동에서 드러나는 구별 등, 요즘 프랑스 부모들은 양성 성별과 관계없는 자유롭고 차별(?) 없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목차
1. 🌈 성 중립적 교육의 필요성과 배경
2. 🚸 성별 고정관념의 작용과 그 문제
3. ✨ 성 평등 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
4. 🎲 젠더 중립적인 장난감 선택과 교육
4.1. 성별 중립적인 장난감 선택의 중요성
4.2.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장난감 선택의 중요성
4.3.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로 성별 고정관념 허물기
4.4. 성평등과 미디어의 역할
4.5. 성별을 초월한 개인의 자유와 정체성
5. 🎭 성별 인식을 형성하는 사회적 요인
6. 결론 🌈 성 교육을 통한 성 평등 인식 발전
1. 성 중립적 교육의 필요성과 배경
스웨덴에서는 최근 성 중립적 교육 방식을 도입을 각 교육 기관에 권고 사항으로 전달했다.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방식을 추구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한국의 교육부가 스웨덴의 책을 금지한 일이 있던 그쯤이다. 권고의 일부는 학교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 구분을 나타내지 않는 대명사를 사용하고,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놀이와 활동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비록 아직 제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가정 내 또는 학교에서의 교육 방식을 재고하게 만들고 있다. 사회와 문화는 여전히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난감 상점에서 소년은 자동차, 소녀는 인형을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문화는 아직도 존재하지 않는가?!
프랑스 부모들은 이러한 사회적 영향은 소녀와 소년을 다르게 양육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말한다. 물론 개인적인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한데 섞여 똑같이 노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다. 그 놀이가, 공놀이 이건, 모래 장난이건 다르지 않다. 한국에서는 남녀가 섞여서 축구하고, 농구하는 모습이 아직도 어색하려나? 이를 벗어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
2. 성별 고정관념의 작용과 그 문제
부모들은 종종 아이들에게 성별에 따라 다른 언어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언어 자체에서 성별을 구분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생활에 녹아드는 경우도 있다. 여자아이에게는 예쁜 복장에 대한 칭찬을 하거나 남자아이에게는 힘이 세고 강인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에게 장군감이라고 칭찬하는 것이 실례인 것처럼.
이러한 성별구분은 친밀한 사람들에게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아이들이 성별에 기반한 고정관념을 내면화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이는 생활 깊숙이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는 무의식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이나 광고에서 성별에 따른 표현의 차이를 더욱 강조해서 이야기하고, 이러한 편견을 이용한 마케팅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예쁜 드레스를 입은 여자 아이, 탐험가로 묘사되는 남자아이 등은 열러 있는 프랑스에서도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광고이다. 이를 보고 일부에서는 성별에 따른 구체적인 이미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3. 성 평등 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
프랑스 부모는 성별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평등을 가르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신체 활동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관계없이 같은 기회를 제공해야 하고, 이는 일상적인 작업 분담에도 동등한 기준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집안일을 할 때 성별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에게 똑같이 요구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 때문에 부모가 무의식적으로 성별에 따라 작업을 분배할 수 있는 경향이 있다. 가정에서부터 성 평등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부모가 이러한 경향성을 인식해야 한다. 프랑스 부모들이 성평등 교육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그중에 몇 가지만 예로 들면,
1.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
부모는 아이들에게 성별에 따른 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대신, 자유롭고 평등하게 자기표현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예를 들어, 장난감이나 옷을 선택할 때 아이의 성별에 따라 특정한 선택을 강요하지 않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게 도와준다.
2. 가정 내에서의 성평등 모델링
부모가 가정에서 성평등을 실천하는 것도 교육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 집안일 분담이나 자녀 양육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성평등을 이해하게 된다는 논리이다. 엄마와 아빠가 동등한 역할을 맡고,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3. 감정 표현의 다양성 허용
부모가 아이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도 성평등 교육의 일환이다. 남아에게 감정을 억제하도록 하거나 여아에게만 감정 표현을 강조하는 방식은 아이의 성평등 인식을 제한할 수 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모든 감정이 자연스럽고 건강한 것임을 직접 설명해 준다.
4. 비판적 사고와 미디어 이해력 키우기
프랑스 부모들은 디즈니를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과거 인어 공주나 백설 공주 등 고전 만화 영화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광고,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에서 성 역할 고정관념을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모는 미디어 속에서 나타나는 성별 편견을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아이의 비판적 사고를 길러주는 것이다.
4. 젠더 중립적인 장난감 선택과 교육
장난감은 아이에게 투영되는 거의 최초의 고정관념이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의 선택 또한 성별을 기준으로 나누지 말자는 운동이 활발하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에게 적합한 장난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성 중립적인 색상과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도구나 장난감은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고를 통해 성별고정관념을 넘어서는 기초를 갖게 된다. 문학과 영화 역시 성별고정관념을 피하고 다양한 롤모델을 제시하여 아이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특히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생물학적 성별과 관계없이 개인의 정체성과 흥미를 자유롭게 개발하도록 돕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4.1. 성별 중립적인 장난감 선택의 중요성
그럼에도 장난감 선택에서 성별에 관한 편견이 여전히 존재한다. 할머니가 남자아이는 자동차, 여자아이는 인형을 주는 것처럼, 백화점에도 남자아이 코너에는 파란색 자동차가, 여자아이 코너에는 분홍색 인형이 메인에 진열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성 중립적 장난감들이 존재한다. 색깔에서 기능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양성적인 장난감들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레고 같은 조립형 장난감이나 악기 같은 장난감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에게 적합하다는 점이 강조되어 마케팅되고 있다. 결국, 어떤 장난감을 사용하는 데 성별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삶에서도 성별이 장난감의 사용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은 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4.2.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놀이 선택의 중요성
《Baby Power》라는 책은 여자 아이들이 전통적인 장난감에 얽매이지 않고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책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라 주어진 역할에 대한 인식을 시작하게 된다. 성별에 따른 조건화 없이 균형 잡힌 교육을 제공하는 것부터 성평등 교육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4.3.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로 성별 고정관념 허물기
큐레이션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예상치 못한 여성들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어 성별고정관념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부모들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각의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이러한 접근 방식을 익히는 과정은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 일부분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가능성을 인식하게 된다고 믿는다. 선입견의 존재를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평등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믿는다.
4.4. 성평등과 미디어의 역할
프랑스 부모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을 강조하는 내용의 미디어를 선호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성평등의 중요성을 전달해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처럼, 주인공의 성별과 무관하게 다양한 능력을 갖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통해 교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최소한 프랑스 부모들에게는 한국의 미디어보다는 일본의 미디어가 더 교육적이라고 믿는다. 또한 그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를 제공함으로써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별 간의 비교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생물학적 차이를 인지하고 성평등의 개념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준다.
4.5. 성별을 초월한 개인의 자유와 정체성
성별의 차이는 대부분 신체 구조로 국한된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개인이 발전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모든 개인은 자신의 성격, 취향, 관심사를 자유롭게 개발할 권리가 있다. 무척이나 중립적이고 또한 개방적이고, 성 중립적 교육의 기초로 활용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정체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성별에 관계없이 다양한 개인이 존중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5. 성별 인식을 형성하는 사회적 요인
사회적 전통, 문화, 미디어는 성적 차이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은 여자 아이와 남자아이의 뚜렷한 역할을 만들어낸다. 특정 장난감이나 취미에 대한 선호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아가 인형을 좋아하거나 남아가 자동차에 관심을 갖는 과정을 문제 삼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성별에도 경계가 있다면, 그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취향도 자연스럽고 가능하다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다양한 주제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교육은 이루어진다.
6. 성 교육을 통한 성 평등 인식 발전
성교육에 대한 접근은 아이들이 성평등을 이해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다양한 성 관련 주제들을 포함해야 하고, 또 자연스럽게 다루어져야 한다. 남녀의 성, 첫 키스, 다양한 성적 지향 등, 다방면에서 성교육과 성 평등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아이는 어떻게 생기나요?'에 어떻게 대댭해야하냐고 물어보는 것이 대부분이다.
교육은 포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성교육은 더욱더. 부모는 아이들이 다양한 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프랑스만큼 개방적인 교육이 아니더라도, 평등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여성주의 문학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것도 씁쓸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다. 논쟁이나 비판 없이 조용히 변해가면 얼마나 좋겠는가. 치열하게 미워하고 비난하고 싸우고 논쟁하면서 무르익으리라 믿는다. 같은 의미에서 우리 아이들에게는 보다 나은 교육적 접근이 필요하다.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 이는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
'육아 상식 > 프랑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력적인 훈육 방식에서 벗어나는 방법 (3) | 2024.11.14 |
---|---|
프랑스 부모들의 육아와 산후 우울증 (3) | 2024.11.13 |
프랑스 공교육, REP, REP+ 란 (0) | 2024.08.15 |
프랑스 교육 시스템 소개, 초등학교와 중학교 (1) | 2024.08.11 |
프랑스 초등학교 교육 (0) | 2024.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