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출산 후 3일 동안 병동에서 산후조리를 할 수 있다. 한국의 산후조리원처럼 몇 주 동안 길게 생활해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준비는 필요 없지만, 아이를 위한 준비물과 산부인과 병동에서의 생활을 위한 개인 용품을 준비한다. 프랑스 예비 엄마들은 임신 마지막 달 동안, 자신과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한다. 한국과 비슷하게 여행 가듯 캐리어에 출산 용품들을 보관하는 것이 보통이다. 출산 가방에는 산부인과 병동에 머무르는 데 필요한 물품들을 담는다. 아기옷, 엄마복, 행정서류, 케어용품과 같이 D-day에 필요한 용품들도 있지만, 아기가 태어난 후에 필요한 물품, 산부인과 병동을 퇴원하는 날에 필요한 물품 등도 있다.
출산 가방,
언제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프랑스 엄마들은 출산 예정일부터 약 한 달 전부터 출산 가방을 준비한다. 산부인과 병동에 머물 준비를 하는 것은 임신 3기의 중요한 단계로 교육받는다. 우선 출산의 증상이 시작되면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마지막 순간의 스트레스를 피하려면 필요한 물품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필수 용품
출산 후, 엄마는 병동에서 24시간 아기와 시간을 보낸다. 병동에 머무는 동안 신생아와 엄마의 생활에 맞춰 필수 용품들을 준비한다.
- 모유 수유를 위한 편안한 옷 혹은 수유용 브래지어 및 출산복
- 편안한 가운과 수건 몇 장
- 슬리퍼
- 일회용 면 팬티, 맥시 사이즈 생리대
- 세면도구 - 칫솔, 치약, 탈취제, 크림, 샤워젤, 샴푸, 화장품, 작은 거울 등
- 물병 및 간식
- 수유 베개
- 따뜻한 조끼
- 세탁물 가방;
- 야간 수유를 위한 작은 램프
물론, 목록은 엄마의 생활 습관이나 계절에 따라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따뜻하고 좋은 담요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엄마들은 만일을 대비해 읽을거리(잡지, 책)나 특정 약품을 준비한다. 또 프랑스에서는 뽀아뽀(peau à peau - 맨 살로 아이와 스킨십을 하는 것)를 위해 아기용 슬링을 준비하기도 한다.
모유수유를 결정했다면?
모유 수유를 예정이라면 추가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 유두 통증 완화를 위한 트리트먼트 크림 (라놀린 유형)
- 울혈을 진정시키고 모유의 흐름을 완화시키는 마사지 오일
- 실리콘 유방 패드 및 가슴 패드
- 수유 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작은 노트와 연필
필요하다면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방법과 자세를 정리해 놓은 책을 준비하기도 한다.
신생아 용품
엄마만큼 신상아를 위한 용품들도 필요하다. 출산은 아기에게도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 가능한 따뜻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프랑스 엄마들은 특히 신생아를 위한 용품들은 주의 깊게 준비해야 한다.
- 신생아 바디슈트 6~8벌(앞에서 열림)
- 파자마 6~8벌(앞에서 열림)
- 모자 1~2개
- 양말 여러 켤레
- 장갑 한 쌍
- 외출용 옷
- 수건
- 신생아용 수면 조끼(gigoteuse)
- 엄마의 체취가 나는 부드러운 담요
- 애착 인형 및 젖꼭지
배우자를 위한 용품들
프랑스에서는 배우자가 분만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출산의 순간을 기록하거나 출산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배우자들도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 커피 보온병;
- 커피머신이나 임산부용 디스펜서 구매를 위한 잔돈
- 세면도구 가방과 갈아입을 옷
- 간식과 물
- 카메라
- 작은 여행용 쿠션
출산 가방을 준비할 때 팁
아기 용품과
엄마 용품은
분리해서 준비
대부분의 경우 여행용 캐리어 1개를 준비하지만, 프랑스의 일부 엄마들의 경우에는 분만실용과 출산휴가용으로 별도의 여행가방 2개를 준비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각각의 항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배우자가 더 쉽게 물품들을 찾을 수 있도록 아기의 소지품을 귀하의 소지품과 분리할 것이 좋다. 출산 용품을 배우자가 준비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분리해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좋다.
신생아용 옷은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말 것
개인적으로 담당의한테도 들었던 얘기인데, 신생아용 옷을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말라고 한다. 지인들 선물이나 다양한 경로로 신생아용 옷을 지나치게 많이 준비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신생아용 옷은 너무 많이 준비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아기가 태어날 때 일반적인 발육이라면, 키 50cm에 약 3~4kg 정도다. 신생아용 옷은 처음에는 크게 커 보일 수 있지만, 신생아용 옷은 한 달 정도면 작아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옷의 사이즈는 무엇보다도 부모의 선택이지만, 아기의 성장을 고려해서 시기에 맞게 3개월, 6개월 12개월 옷을 계절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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