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보는 이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갖는다. 문학, 특히 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파리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도시이다. 물론 프랑스 시에 익숙하지 않아도 좋다. 파리에서 시는 어디에나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눈 뜨고 파리에서 시를 귀 기울여 듣는 것뿐이다. 파리는 시인들에게는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고, 일반인도 시를 즐길 수 있는 5곳을 추천한다.
시의 집
La Maison de la Poésie
파리 센터에 위치한 문학 및 시 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장소는 시, 읽기, 연극 등과 관련된 이벤트를 개최하며, 또한 작가와 독자 간의 상호 작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시, 소설, 극작 등 다양한 형식의 문학적 작품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들려야 하는 장소 중에 하나이다.
매주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며, 유명한 시인들이나 작가들의 낭독, 워크숍, 강의, 문학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이러한 문화 행사는 문학과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주고, 문학적인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파리 시의 집은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은 문학계의 새로운 장르와 양식을 발견하고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의 집 바로 옆에는 EXC라는 서점이 있다. 2022년 3월에 문을 연 이 서점은 시, 문학, 철학 관련 서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서점이다. 잡지 출간, 토론, 낭독회도 가끔 이곳에서 열리는데 우리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책들을 다수 볼 수 있으니 시의 집을 찾을 계획이라면 이 서점도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시가 있는 카페
Le Café de la Poésie
시가 있는 카페, Café de la Poésie는 파리의 Montparnasse 지역에 위치한 문학적인 카페로 유명하다. 이 카페는 문학과 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만남의 장으로 많은 현지인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카페의 접시 위에는 시가 적혀 있는 것인 가장 인상적이다.
카페에서는 시 낭독, 작가 간의 대화, 문학 토론, 문학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개최한다. 파리의 문학적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지원하고 있다. 이 카페는 문학적인 분위기를 풍긴 공간으로, 파리를 방문하는 문학 애호가나 작가들에게는 꼭 가볼 만한 장소 중 하나이다. 시와 문학의 매력적인 세계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카페 음식도 맛있다. 녹색 페스토를 곁들인 회향 샐러드, 마늘 소스로 깨운 제철 야채 또는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얹은 초콜릿 무스가 제일 유명하다.
시인들의 광장
Square des Poètes
1954년 파리시에서 조성한 시인들의 광장은 문학 애호가들의 작품을 길거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빅토르 위고, 테오필 고티에, 알렉산더 푸쉬킨과 같은 여러 시인의 동상과 작품이 잔디밭에 설치되어 있다. 이 광자에는 유독 독서와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안락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곳이다.
시인들의 클럽
Club des Poètes
시인들의 클럽은 1961년에 문을 연 캐주얼 레스토랑이다.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는 이 레스토랑은 메인 코스와 치즈사이에서 시를 낭송하는 저녁 이벤트를 진행한다 있다. 전통적으로 문학적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이 레스토랑은 언제나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시와 문학을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이들이니 그 속에서 시에 취해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벽에 새겨진 시, 취한 배
Le Bateau ivre
아서 랭보의 시 취한 배(Le Bateau ivre)가 300m² 규모의 거대한 벽에 새겨진 장소가 있다. 2012년에 새겨진 이곳은 7구의 페루 거리(rue Férou)에 위치해 있다. 네덜란드 Tegen-Beeld 재단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랭보의 시를 낭만적인 파리의 거리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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