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단순히 박물관과 쇼핑만의 도시 이상의 매력을 갖고 있다.
파리는 도시 곳곳에 숨겨진 특별한 정원과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파리 안에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파리 여행 중 가볍게 산책하며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정원 5곳을 소개한다.
🍵 뮤제 기메(Guimet)의 일본 정원
파리 8구에 위치한 아시아 예술 전문 박물관인 뮤제 기메 안에는,
파리에서도 쉽게 찾을 수 없는 일본 전통 정원이 숨겨져 있다.
450m²의 작은 공간에 펼쳐진 이 정원은 흰 자갈과 이끼, 섬세한 식물들이 어우러져,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교토의 정원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책길 끝에는 일본이 파리에 선물한 진짜 다실(Chashitsu)이 위치하고 있다. 잠시 앉아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 Musée Guimet, Hôtel d’Heidel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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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나무와 소나무로 어우러진 한국식 정원
Jardin d'Acclimatation 내에 자리한 한국식 정원은
2002년 서울시가 파리에 선물한 공간이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길, 연못과 시의 벽, ‘영원의 문’ 등 곳곳에 한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특히 달의 테라스에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숨 고르기에 완벽한 순간을 선사한다.
📍 Jardin d'Acclima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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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륙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오뜨이유 온실
Roland Garros 스타디움 옆에 위치한 이 거대한 온실에서는,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식물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온도와 습도가 조절된 열대 환경 속에서, 이국적인 꽃과 식물 사이를 자유롭게 산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지 않은 장소이기 때문에 파리에서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 Les Serres d'Auteuil (16e)
🕌 모로코의 정취가 느껴지는
파리 대모스크의 정원
그랑드 모스크 드 파리는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안에 숨겨진 모로코식 정원이 진짜 보석이다.
시원한 분수, 향기로운 꽃, 나무로 가득한 파티오. 여기에 전통적인 모로코 티와 달콤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이 정원은 작은 마라케시를 경험할 수 있다.
📍 Grande Mosquée de Paris (5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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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테 유니베르시테르 (Cité Universitaire Internationale)
파리 14구에 위치한 시테 유니베르시테르(Cité Internationale Universitaire de Paris)는 단순한 학생 기숙사를 넘어, 전 세계 문화를 품은 작은 지구촌 같은 곳이다. 1925년에 설립된 이 캠퍼스는 매년 150개국에서 온 약 12,000명의 학생과 연구자들을 47개의 각국별 하우스에 맞이하며, 국제적 교류와 평화의 이상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시테 유니베르시테르의 각 하우스는 해당 국가의 건축 양식과 문화를 반영하여 설계되었다.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스위스 하우스, 튀니지의 거리 예술가 El Seed의 벽화로 장식된 튀니지 하우스, 그리고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을 반영한 일본 하우스 등으로 유명하다.
또한 기숙사 주변에 34헥타르에 달하는 시테 유니베르시테르의 공원은 파리 남부의 녹색 허파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공원에는 400종 이상의 식물과 52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서의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아틀라스산의 푸른 삼나무, 버지니아 튤립나무, 일본 소포라, 중국의 은행나무 등 세계 각지의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책하며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열리는 움직이는 세계의 정원들(Jardins du Monde en Mouvement)이라는 페스티벌은 젊은 예술가와 조경 디자이너들이 참여하여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설치 작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작년에는 킨츠기(Kintsugi), 평화의 씨앗을 뿌리다(Semer les Graines de la Paix), C₈H₁₃NO₅와 같은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Cité Internationale Universitaire de Paris (14e)
RER B선 Cité Universitaire역 또는 트램 T3a선 Cité Universitaire 정류장 하차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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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스타일의 휴식이 있는 곳
스웨덴 문화원
파리 마레 지구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스웨덴 문화원(Institut suédois)은 스웨덴이 해외에 설립한 유일한 문화 센터로, 스웨덴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16세기 건축물인 오텔 드 말르(Hôtel de Marle)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문화원은 1971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어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통해 프랑스와 스웨덴 간의 문화 교류가 가능한 곳이다.
스웨덴 문화원에 자리잡고 있는 정원은 도심 속에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이 정원은 18세기 식물학자 칼 린네우스의 동상부터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이 정원은 방문객들에게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스웨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스웨덴의 현대 미술, 디자인, 문학, 음악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스웨덴과 프랑스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조명하는 전시들이 주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웨덴어 강좌도 제공되어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도 있다.
정원 옆에 위치한 카페 FIKA는 스웨덴의 전통적인 커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시나몬 롤, 스웨덴식 샌드위치 등 다양한 스웨덴식 간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Institut Suédois (3e)
지하철 1호선 Saint-Paul 역 또는 8호선 Chemin Vert 역에서 도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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