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상징인 바게트는 매년 열리는 바게트 그랑프리(Grand Prix de la Baguette)를 통해 최고의 작품을 선발한다. 이 대회는 1994년부터 시작되어 파리의 전통과 미식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진행 방식
매년 약 200여 명의 파리 제빵사들이 이 대회에 참가하여 자신들의 바게트를 출품한다. 출품된 바게트는 다음과 같은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된다. 길이와 무게, 염분의 함량 등을 측정하고, 다양한 심사 시간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 길이와 무게: 바게트는 길이 50~55cm, 무게 250~270g이어야 한다.
- 염분 함량: 2023년 10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기준에 따라, 바게트의 염분 함량은 1kg의 밀가루당 16.8g을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 심사 기준: 굽기 정도, 맛, 속결의 질감, 내부 기공의 크기와 분포, 외관 등으로 평가된다.
심사위원단은 업계 전문가, 언론인, 그리고 무작위로 선정된 4명의 파리지앵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출품된 바게트를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평가하게 된다. 행사 당일 연락이 가능해야 하고, 알레르기가 없으면서 성인이면 누구나 심사위원으로 신청할 수 있다.
우승자의 특전
우승자는 4,000유로의 상금과 함께 1년 동안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 궁에 바게트를 공급하는 영예를 얻게 된다. 이러한 명성은 우승 제빵사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되며, 해당 빵집의 인지도와 방문객 수를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4년에는 Xavier Netry가 11구에 위치한 'Utopie' 빵집에서 최고의 바게트를 선보였고, 2023년에는 Tharshan Selvarajah가 20구의 'Au Levain des Pyrénées'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행사에 일반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자체가 시민들에게 바게트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일반인들은 파리의 미식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기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받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Grand Prix de la Baguette'는 파리의 제빵사들의 열정과 기술을 기념하고, 도시의 풍부한 미식 유산을 강조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를 통해 파리의 바게트의 명성을 유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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