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프랑스/축제] 제27 회 파리 카니발 〈Le carnaval de Paris〉

파리 카니발Le carnaval de Paris이 27회째를 맞이해 돌아왔다. 올해 시, 회화, 철학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파리 카니발 포스터

 

 

파리 카니발과 여성 카니발은 자유롭고, 자발적이며, 독립적이고, 비정치적이며,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두 개의 전통적인 파리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월 11일에 개최되는데 바실리 파츠코프Basile Pachkoff에 대한 특별한 찬사를 주제로 시, 회화,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축제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파리 카니발의 기원은 9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파리 카니발은 농사일이 끝나는 11월 11일(성 마르틴 축일)부터 사육제라고 불리는 참회의 화요일Shrovetide까지 약 두 달간 지속되었다. 카니발의 하이라이트는 사순절 중반 목요일에 이루어지는 퍼레이드였다.

이런 전통은 18세기까지 이어져 내려왔고 1739년에 이미 Fête de Paris라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오늘날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20세기 초 잠시 퍼레이드가 중단된 것을 제외하고, 그 명맥은 오늘날까지 내려온다. 그 명맥은 마침내 파리 카니발 〈Le carnaval de Paris〉이라는 이름으로 27년째 진행 중이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서 특별히 준비해야 할 것은 없다. 예정된 시간 동안 행렬에 참여하기만 하면 된다. 퍼레이드는 2월 11일 오후 1시에 시작한다. 퍼레이드를 처음부터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시작 시간보다 조금 일찍 강베타 광장Place Gambetta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퍼레이드는 오후 8시까지 계속된다. 축제의 마무리는 레퓌블리크 광장Place de la République에서 진행된다.

 

 

카니발의 정신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올해의 주제인 '시, 회화, 철학'에 어울리는 의상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의상과 가면은 카니발 전통의 큰 부분을 차지하므로 참가자들은 자신의 창의성을 표현하고 행사의 문화적, 지적 주제를 축하할 수 있다. 또한, 퍼레이드의 야외 특성과 기간을 고려하여 기상 조건에 대비하고 편안한 신발, 물, 필요한 개인 물품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프랑스에는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는 행사와 축제들이 많다. 파리 카니발도 그중 하나이다. 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와 문화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참가해 볼 만하다.

 

파리 카니발에 참가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지식

※ 프롬나드 뒤 뵈프 그라Promenade du Boeuf Gras (살찐 소고기의 행진): 음악과 함께 화려하게 장식된 황소를 파리 전역으로 행진을 마무리하고 소를 정육하여 판매하는 전통의 행진이다. 소를 음악에 맞춰 행진한 후 고급 가격에 팔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관습은 사순절 단식 전의 풍요를 상징한다. 비록 프랑스 혁명을 포함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해 중단되었지만 19세기에 부활하여 현재에는 도시의 풍부한 역사적 태피스트리를 반영하는 파리 문화의 축제와 성공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 코스튬: 카니발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올 해에는 "시, 회화, 철학"이라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와 어울리는 코스튬을 하는 것이 좋다. 카니발은 예술적 요소를 특히 자주 포함한다. 이를 통해 축제를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하나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취지가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