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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상식/일반 육아

'내가'병에 걸린 아이의 자율성과 자신감을 키우는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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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첫걸음을 떼기 시작할 무렵, 우리는 종종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몸보다 훨씬 큰 물건을 들려고 하거나,
무거워 보이는 상자를 옮기려는 아이의 진지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행동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발달 단계 중 하나입니다
몬테소리 교육에서는 이를 최대 노력의 법칙(la loi de l’effort maximum)이라고 부릅니다.

 

 

무거운 나무를 옮기는 아이

 

 

최대 노력의 법칙이란?

이탈리아의 교육자 마리아 몬테소리는
아이들이 약 18개월 무렵부터 신체적 능력과 인지 기능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스스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강한 욕구를 보인다고 설명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거부하고,
자신의 힘으로 어려운 일을 해내려고 시도하게 됩니다.
실제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해서 특정 행동을 수행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일명 '내가병'에 걸렸다고 불리는 시기는
단순한 신체 놀이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아이는 자신이 얼마나 강해졌는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증명하려는 내적 동기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

 

 

블록을 쌓는 아이와 이를 지켜보는 엄마

 

 

최대 노력의 법칙은 아이에게 다양한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신체적 발달: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근력과 균형감각이 향상
- 자기 효능감 향상: “내가 이걸 해냈어!”라는 성취감은 아이의 자존감 향사
- 탐구심과 도전 정신 자극: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태도가 형성
- 자율성 향상: 스스로 해보는 경험이 많을수록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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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를하는 아이들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

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싶어 하는 존재입니다.
이 시기 부모는 아이의 자율적 발달을 지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스스로 도전할 기회를 주세요

예를 들어, 장을 보고 온 후 작은 장바구니를 아이가 들게 하거나, 집에서 물건을 옮기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나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세요.

 

2. 일상 속 동작을 함께해요

간단한 집안일, 예를 들면 장난감 정리, 빨래 바구니에 옷 넣기, 작은 물조리개로 식물에 물 주기 같은 활동은 아이에게 큰 만족감을 줍니다.

 

3. 안전한 탐색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아이의 도전을 막는 대신, 위험하지 않은 환경을 마련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날카로운 물건이나 유리제품은 멀리 두고, 아이의 도전을 존중해 주세요.

 

4. 실수를 지나치게 지적하지 마세요

몬테소리는 아이가 스스로 경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가장 큰 교육이라고 보았습니다.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그 안에서 배움이 이루어집니다. 지나치게 개입하거나 지적하면, 아이는 시도 자체를 포기하게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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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시간이 중요

아이에게 충분한 신체적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 역시 중요합니다.
같이 놀고, 같이 움직이며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면 아이는 안전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더 용기 있게 세상을 탐험하게 됩니다.

최대 노력의 법칙은 아이가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이 시기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부모는 아이에게 자율성과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속도로 세상을 경험하고,
실수 속에서도 배울 수 있도록 따뜻하게 지켜봐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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