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게임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문제.
'이번에는 내가 져줘야 하나?'
'계속 이기면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하지만 계속 져주면 현실 감각이 없어지지 않을까?'
아이와의 놀이는 단순한 시간 보내기가 아니라,
자존감, 감정 조절, 인내심, 성장 마인드셋까지 키워주는 중요한 교육의 일부라는 사실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언제 아이를 이기게 해줘야 할까요?
때로는 이기고, 때로는 져주는 것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놀이를 통해 아이는 세상을 배웁니다
아이에게 놀이는 그저 재미있는 활동이 아닙니다.
놀이 속엔 배움이 담겨 있고, 감정이 살아 있으며, 성장의 기회가 숨어 있습니다.
이기는 경험은 아이에게
'나는 할 수 있어!'
'도전해볼 만해!'
라는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심어주고,
지는 경험은
'세상은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시도할 수 있어'
라는 현실 감각과 회복탄력성을 길러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번 이기게 해주는 것도,
반대로 매번 이기는 것도 모두 균형을 잃은 교육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제 져줘야 할까요?
정확하게 언제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기준을 통해 상황에 맞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계속 지면서 의욕을 잃고 있다면?
한두 번쯤은 아이에게 작은 승리의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실력을 초과한 도전은 쉽게 나는 못 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부모가 살짝 페이스를 조절해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칭찬과 함께 말이죠.
항상 져주기만 하면?
계속해서 이기기만 하는 경험은 아이에게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주거나,
진짜로 능력이 성장했다는 성취감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아이는 부모가 져준다는 것을 눈치채고 실망하거나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오히려 자존감에 역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지는 것도 하나의 '배움'입니다.
어릴 때부터 지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야,
아이는 좌절을 견디고 다시 도전하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질 때마다 울고 화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함께 다뤄주고, 지는 것 자체가 실패가 아님을 알려줄 필요도 있습니다.
'처음보다 훨씬 나아졌어.'
처럼 긍정적인 부분, 발전적인 부분을 짚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프랑스식 교육에서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성장 마인드셋이라고 부릅니다.
아이가 결과보다는 과정과 노력에 집중하도록 이끌어주기도 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기느냐 지느냐보다,
아이 곁에서 어떤 태도로 함께하느냐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전략을 계획하게 도와주고,
실수와 패배를 분석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
이 모든 것이 결국 아이의 자존감과 사회성, 회복력, 문제 해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균형 있게, 아이의 성향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아이마다, 상황마다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작은 승리로 용기를 얻고,
어떤 아이는 지는 경험을 통해 더 강해지기도 합니다.
핵심은 아이의 성향과 감정을 잘 읽고, 놀이를 통해 건강한 자존감과 현실 감각을 함께 길러주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모가 놀이 속에서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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