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는 성장하면서 다양한 두려움을 경험합니다. 어둠, 낯선 사람, 높은 곳, 동물, 혼자 남겨지는 것 등 아이가 느끼는 공포는 어른들에게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실제로 큰 감정적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표현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이 아이의 두려움을 해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가 두려워할 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과 그 대신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올바른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그게 뭐가 무섭니?"
부모는 아이의 두려움을 사소하게 여기며 가볍게 넘기려고 할 수 있지만, 이 말은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그 자체로 충분히 중요한 일입니다.
✅ 대신 이렇게 말해 주세요:
➡️ "네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겠다. 뭐가 제일 무서운지 말해 줄래?"
"겁쟁이처럼 굴지 마!"
이 말은 아이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결국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하고, 이는 장기적으로 불안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신 이렇게 말해 주세요:
➡️ "네가 무섭다고 느끼는 건 괜찮아. 하지만 엄마(아빠)가 옆에 있으니 안심해도 돼."
"울지 마, 아무 일도 아니야!"
아이의 두려움을 무시하는 말은 감정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고, 부모에게 자신의 불안감을 더 이상 표현하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 대신 이렇게 말해 주세요:
➡️ "괜찮아, 무서울 수 있어. 하지만 천천히 이야기해 보면 네가 덜 무서워질 수도 있어."
"그건 어른들도 안 무서워해."
어른과 아이의 감정은 다릅니다. 아이가 무서워하는 것은 실제 위험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대신 이렇게 말해 주세요:
➡️ "엄마(아빠)도 어릴 때 그런 게 무서웠어.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극복했단다."
"남자(여자)가 돼서 무서워하다니!"
성별에 따른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말은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고, 불필요한 성 역할 고정관념을 만들 수 있습니다.
✅ 대신 이렇게 말해 주세요:
➡️ "누구든 무서울 수 있어. 괜찮아, 함께 해결해 보자."
"너는 너무 유난스러워!"
아이의 감정을 과장되었다고 표현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 대신 이렇게 말해 주세요:
➡️ "네가 그렇게 느끼는구나. 그럼 어떻게 하면 덜 무서울까? 같이 방법을 찾아보자."
아이가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돕는 방법
✅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세요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무서울 수도 있겠구나"라고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아이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단순히 두려움을 참으라고 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
-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 보면 어떨까?"
- "한 걸음씩 천천히 해보자."
✅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할 기회를 주세요
예를 들어, 어둠이 무서운 아이라면 조명을 점점 낮추면서 익숙해지도록 연습하거나, 강아지가 무서운 아이라면 멀리서 지켜보다가 조금씩 다가가는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이 괜찮다고 알려주세요
아이가 두려움을 표현했을 때 "괜찮아, 네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넌 할 수 있어!"와 같은 격려보다는 "네가 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용기를 내서 한 번 해볼까? 엄마(아빠)가 옆에서 도와줄게." 같은 구체적인 표현이 더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두려움을 느낄 때 부모의 반응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정적인 말 대신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려움은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감정이므로, 이를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부모가 올바른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따뜻한 격려와 이해가 아이가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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