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이가 내가 하는 말을 듣지 않거나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고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아이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무척이나 도전적인 과제이다. 때로는 아이가 부모의 요구에 귀 기울이도록 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양육 전문가이자 코치인 카밀라 밀러(Camilla Miller)는 부모와 아이 간의 소통을 개선하고 아이가 더 잘 경청하도록 돕는 3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인상적이라서 정리해 놓는다.
1. 보는 것을 묘사하기
아이의 주의를 끌고 이해시키려면, 현재 상황을 묘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아이와 함께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야 하는 경우에 “지금 네가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구나”로 아이와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또 지시에 앞서 감정 언급하는 것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지시를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설명한다. “너는 조금 답답하고 화가 날 수도 있겠다. 하지만...”과 같은 대화법을 구사할 수도 있다.
이처럼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하면, 아이는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는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와의 지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카밀라 밀러는 이렇게 설명한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면, 부모의 요구를 거부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대안을 제공하기
아이의 행동을 바꾸고 싶다면, 지시나 명령 대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아이가 행동을 바꾸도록 유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들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소파에서 뛰는 아이에게 뛰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보다, 안전한 곳 (트램펄린 같은)에서 뛸 수 있게 할 수 있다. “뛰는 게 정말 재밌지? 하지만 소파는 뛰어놀기에는 위험하니까 트램펄린에서 뛰어보는 게 어때?"라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새 장난감을 원하며 떼쓰는 아이에게는 “새 장난감을 사고 싶구나. 그럼 네가 용돈을 모아 직접 장난감을 사는 방법을 함께 생각해 보자”라는 식으로 아이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아이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면, 거부감보다는 협력하려는 태도를 보일 때가 많다. 이러한 아이들의 특성을 이용한다면, 지시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3. 대화의 끝은 언제나 칭찬
소통과 협력이 잘 이루어졌다면, 마지막으로 아이의 강점을 칭찬하며 대화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때 부모의 감정을 강조하기보다는 아이의 능력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표현이 효과적이다. “엄마가 정말 기뻐.” 대신, “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말 능력이 뛰어나구나.", "이번에도 잘 해냈어!”라는 말도 좋다. 이유 또한 구체적인 것이 효과적이다. "양치를 혼자 깨끗하게 해서 멋져.", "정리정돈을 하니까 방이 엄청 깨끗하네."와 같이 구체적인 칭찬으로 대화를 마무리할 수 있다.
칭찬은 자신의 노력이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만든다. 아이는 다음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려는 동기를 갖게 된다.
좋은 소통의 핵심은 공감과 존중
아이와의 소통은 단순히 부모는 지시를 하고 아이는 그것을 따르게 하는 방법이 아니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강점을 칭찬하는 과정을 통해 신뢰가 쌓이게 된다. 평소에 쌓아둔 신뢰는 위기의 순간 그 힘들 발휘 한다.
작은 변화들이 모여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육아이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은 부모의 말에 신뢰를 주고,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와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내용일 수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아이와의 소통은 한층 더 깊어지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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