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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프랑스 육아

아이가 혼자 잠을 자려고 하지 않을 때,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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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혼자 잠을 자려고 하지 않을 때, 대처 방법

 

육아에서 많은 부모가 겪는 어려움 중에 하나는 아이를 재우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재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프랑스에서는 혼자 잠드는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혼자 자려하지 않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육퇴가 늦어지는 것이죠.

프랑스 부모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합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아이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고, 혼자 잠들 수 있도록 환경과 심리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을 우선합니다. 아이는 무서워서, 외로워서, 혹은 부모와 더 함께 있고 싶어서 잠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아이가 혼자 잠들지 못하는 심리적 이유를 살펴보고, 원인별 맞춤 대처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려고 합니다. 또한, ‘수면 독립’을 중요한 발달 과정으로 여기는 프랑스 부모들의 실제 대응 방식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왜 아이는 혼자 자려고 하지 않는 이유

 

 

왜 아이는 혼자 자려고 하지 않을까요?

"엄마, 같이 자요."

불을 끄고 이불을 덮은 순간, 아이는 다시 몸을 일으켜 말합니다. 하루 종일 고단했던 부모에게 이 시간은 참으로 길게 느껴집니다. 특히 만 3~5세 아이가 혼자 자는 걸 거부하는 상황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반복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아이들은 혼자 자려고 하지 않을까요?

원인이야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대표적인 이유를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분리불안: 이 시기 아이들은 부모와의 정서적 연결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드는 순간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불안하게 느끼게 됩니다.
상상력의 발달: 어둠 속에 괴물이 보인다거나 낯선 소리가 무섭다는 등, 아이들의 상상력이 발달하면서 두려움이 커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면 루틴 부족: 매일 일정한 수면 시간과 방식이 없을 경우, 아이는 잠에 드는 과정을 혼란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정서적 욕구 불만: 낮 동안 부모와 충분히 교감하지 못한 경우, 아이는 밤을 이용해 부모와의 시간을 확보하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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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별 대처법

우선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라면 아이의 불안을 먼저 달래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어.”

와 같이 아이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럴 때 많은 부모들은 예고된 이별 연습을 선택합니다. 잠자리 전에 "엄마는 10분 뒤에 방에서 나갈게. 그전에 같이 그림책 한 권 읽자"고 알려주는 방식으로 떨어져야 할 시간을 미리 알려주는 식입니다. 갑작스러운 이별보다 예측 가능한 이별이 아이를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애착인형을 활용

 


애착인형도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을 밤을 지켜주는 친구야라고 소개하고, 아이의 침대에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엄마와 아이가 함께 만든 잘 자는 스티커 달력을 사용하여 아이의 독립 수면을 가시화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격려할 수도 있습니다.

 

 

어둠이나 상상 속 공포가 있는 아이

 

밤이나 어둠을 무섭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상상 속 공포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에게 무서운 상상은 현실이 아니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 완전한 암흑 대신, 부드러운 수면등을 켜 두면 아이의 두려움을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두려움 만들기를 만들어서 무서움을 넣어 놓는 놀이를 통해 아이의 두려움을 시각화하고 해소할 수 있습니다.

불안한 감정을 이야기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가 두려워하는 괴물 같은 대상을 재미있는 캐릭터로 바꾼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서 활용하면, 아이의 두려움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면 루틴 만들기

 

 

수면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면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관된 취침 루틴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독립성은 눈에 보이게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저녁 식사, 목욕, 그림책 읽기, 인사하고 소등. 이 순서를 매일 반복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잠을 준비하게 됩니다.

낮잠 시간이 너무 길거나 늦으면 밤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후 2시 이전 1시간 이내가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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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잠자기를 돕는 방법

프랑스에서는 유아기부터 아이가 혼자 자는 것을 당연한 발달 단계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이의 수면 독립은 부모와 아이 모두의 자유를 위한 일"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있습니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되, 기준은 유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이가 울더라도 ‘이건 규칙이야’라는 태도를 분명히 합니다. 대신 그 규칙 안에서 아이의 감정은 존중합니다.

“너 혼자 자야 해. 하지만 잠들기 전에 엄마가 네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하나 읽어줄게.”
“무섭니? 괜찮아, 엄마는 여기 거실에 있어. 네가 혼자 잘 수 있을 거야.”

이처럼 단호하지만 수용적인 태도를 유지합니다.

 

 

 

혼자 잠자는 아이

 

 

 

아이의 독립심을 존중이라는 형태로 격려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아이에게 "너는 혼자 자는 걸 해낼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여겨집니다. '네가 할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아이에게 방 안에 있는 초록색 의자에 인형을 앉혀두고, 그 인형이 아이를 지켜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아이는 자기만의 밤 친구를 갖고 스스로 잠드는 걸 점점 익히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죠.

프랑스 부모들의 수면 교육은 무척 짧지만 반복적으로 시도합니다.
프랑스 부모들은 아이가 울 때 바로 방에 들어가지 않고, 1분, 3분, 5분... 점차 간격을 두며 반응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이가 스스로 잠드는 연습을 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어떠한 방법이든 무조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지만, 아이의 리듬에 맞추되, 부모의 기준도 놓지 않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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